삼성전자 주가 하락 개요
2024년 삼성전자 주가는 31.79%나 떨어져, 시가총액이 무려 151조원이나 증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23년 말 7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2024년 말에 5만3200원까지 추락했다.
코스피 하락률이 **7.7%**였던 것에 비해, 삼성전자의 하락률은 이의 네 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468조6279억원에서 317조5924억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경쟁사와의 비교
글로벌 AI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177%나 치솟았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의 주가 역시 23%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AI 열풍 속에서도 홀로 추운 겨울을 보내는 형국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3년 초 7만8000원대에서 출발해 7월 11일 8만8800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주가 상승과 하락의 원인
7월 말, 엔비디아 5세대 HBM3E 납품을 위한 품질 검증이 지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AI 시대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8월 5일에는 주가가 장중 7만700원까지 떨어졌다가, 8월 16일에 8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하지만 모건스탠리의 부정적인 보고서와 트럼프 대선후보 당선에 따른 반도체 보조금 우려 등 악재가 계속해서 터져 나왔다.
주가 하락의 악재
AI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경쟁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11월 14일에는 주가가 4년 5개월 만의 최저치인 4만99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024년 한 해 동안 10조519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부정적인 보고서들이 추가되면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욱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대응 전략
삼성전자는 주가 하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3년 11월 15일, 향후 1년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연말 사장단 인사에서는 반도체 수장을 교체하며 기술 리더십 회복을 위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가 당분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 등으로 대외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25년 시장 예측
2025년 DRAM 시장은 한 자릿수 성장을, NAND 시장은 한 자릿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025년 영업이익은 33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투자증권의 채민숙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측면에서도 수량 기반의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급을 제한하고 평균판매가(ASP) 하락을 막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반응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대부분의 악재를 이미 반영한 상태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점진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역사적 밴드의 저점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DRAM 계약가격 및 밸류에이션 하락 우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 인한 경쟁 심화 우려 등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